지금 근무중인 산돌은 60명 정도의 폰트디자인,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이다.
회사가 설립된지는 거의 40년 가까이로 오래 되었지만 아직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무언가 새로운 직원이 오거나 기존 여러군데 흩어져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정리한 자료들이 많이 부족했다. 내가 속한 인사팀도 현재는 1인 팀으로 운영되고 있을만큼 인력도 재원도 부족했다. 그래서 없는 살림에 그래도 어떻게 우리 회사의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수 있을까 고민하다 온라인으로 생활백서를 만드는 아이디어가 스크럼에서 처음 나왔다.
참고로 스크럼이란?
애자일 조직을 지향하는 산돌에서 다양한 아젠다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기 위해 일종의 TFT 처럼 운영되는 임시조직을 말한다. 현재 산돌에는 다양한 스크럼들이 존재하는데 그중에 구성원들이 직접 다양한 조직문화 활동을 기획하고 전개하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람과문화 스크럼이 있다. 시즌제로 운영하며 현재는 2년차 시즌3로 5명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속해있다.
산돌생활백서 ver1은 노션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신규입사자가 오거나, 또는 기존 구성원들이 궁금해할만한 사항들을 총망라하여 집대성 하였다. 작업기간은 약 5주가 소요되었다. 일반적인 신규입사자 가이드북이나 백서에 들어가는 사항들은 대부분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특히 같은 내용이더라도 우리만의 조직문화가 드러나도록 언어표현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일종의 위키처럼 내용을 오픈하고 직접 작성할 수 있게 한것도 특징이다.
예를들면 산돌 구성원 소개에서 각자 본인들을 소개하는 글을 작성하게 해서 마치 드라마의 시놉시스에서 주인공 소개글처럼 만들었다. https://www.valvesoftware.com/en/people 이곳을 참고하기도 했다.
온라인 발행의 장점이라면 이렇게 인사팀이나 TFT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컨텐츠가 아니라 쌍방향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과, 언제든 내용이 업데이트가 쉽게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인쇄비가 안든다는 장점이 있다. 유튜브 영상이나 파일 등 기타 컨텐츠 파일들도 쉽게 인베딩 가능하고 연동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예전에 한컴에 근무할때 인쇄해서 신규입사자 가이드북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내용수정이 쉽지 않고, 인쇄비용도 권당 제법 들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장기간 재택근무가 진행되는 동안은 온라인이 훨씬 파급효과가 좋다.
혹시 이런걸 기획하고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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