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외부에서 요청이 오거나 기회가 되면 이런 멘토링은 많이 하려고 했었다.
예전 상명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멘토링을 진행했던 얘기는 이전 블로그글에 남겼었고 (mars295.tistory.com/44?category=596322) 이번에는 우리 회사로 컨텐츠 쪽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방문하는 멘토링을 요청받아서 진행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진행 못하는 줄 알았는데 주최측에서 소수 그룹멘토링으로 진행한다고 해서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 Q&A로만 진행되었는데 그래서 더 실제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다. 방문한 친구들이 주로 궁금해 했던 이야기는 본인들의 이력서, 자소서 상의 부족한 부분이나, 면접을 잘보는 방법, 희망하는 직무로 취업하는 방법, 첫 회사를 결정하는 기준과 같은 것들이었고 그래도 12년차 인사담당자의 기준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었다. 그중 몇가지 기억나는 것들을 요약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Q.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까요?
A. 내 기준으로 자기소개서를 보는 시간은 채 5분이 안된다. 오히려 이 사람이 이력서에 이번에 뽑고자 하는 직무에 맞에 얼마나 많은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본다. 자기소개서에 너무 많이 시간을 빼앗기지 마라.
Q. 첫 회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뽑히지가 않아서 작은 회사라도 관련분야로 가는게 맞을까요?
A. 가라. 요즘은 직장이 아니라 직무(직업)이 중요하다. 계속 큰 곳만 가기위해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작은 곳에서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을 쌓고 이후에 점프업해라.
Q. 면접에서 항상 떨어지는데 면접을 붙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A. 면접볼때 '여기 떨어지면 다른데 가면 되지' 당당하게 면접봐라. 면접자에게는 면접보는 순간이 인생의 중요한 포인트이겠지만 면접관들에게는 그저 하루의 평범한 일상중에 하나이다.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 긴장한 다른 면접자들에 비해 면접관에게 긍정정인 인상을 줄 것이다.
너무 솔직하게 했나 싶기도 하지만 솔직히 위에서 내가 한 답변은 모두 사실이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들이 하고싶은 일이 뚜렷하고 이렇게 시간을 내서 멘토링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는 분들을 나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이후에 메일로 세부적인 이력서/자기소개서에 대한 개인별 첨삭도 다 해주었다. 나도 십여년전에 겪었던 일이고 또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직업을 구하게 되며 겪을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모든 취업준비생들 화이팅, 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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