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가전제품에 맛을 들였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이쁜 가전제품 입니다.
언젠가부터 와이프님께서 인터넷 블로그에서 이쁜 가전제품들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그 전까지 와이프의 주된 검색어는 자연주의, 일본인테리어, 채식 등과 같은 것들입니다. 저로서는 감사한 일이죠. 저야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으로 와이프가 사다주는 가전제품들을 써보고 이렇게 블로그에 사용기도 올릴수 있고 하니까요.
사실 저희 집에는 아직 에어컨이 없습니다. 신혼 2번째 집으로 이사오면서 에어컨을 아직 안산게 원인이고 아직 이 집에서 여름을 나보지 않은것도 원인이지요. 그 전에 살던 집에서는 벽걸이 에어컨과 선풍기로 버텼습니다. 올해 여름을 보내면서 어떨지 한번 경험해 봐야겠죠. 대신 저희 집에 선풍기는 2대 있는데 하나는 혼자살때부터 사용하던 중국제 일반선풍기(푸르딩딩하고 튼튼한) 1대이고 다른 하나는 결혼후 장만한 다이슨 퓨어쿨(올해 새로나온 LINK아님) 1대 입니다. 사실 두개로도 선풍기 역할은 충분하죠.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존 보유선풍기]
- 중국제 선풍기 : 장점(튼튼하다) / 단점(소리가 크다, 안이쁘다, 1단도 부담스러울정도로 바람이 세다)
- 다이슨 퓨어쿨 : 장점(이쁘다, 조용하다, 공기청정기능이 된다, 안전하다) / 단점(비싸다, 바람이 약하다, 틸트 기능이 없다)
그래서 와이프님께서 다시 선풍기를 장만하였습니다.
[새로산 선풍기]
이름하여 발뮤다 그린팬S, 그리고 배터리독SET
일주일정도 써보고 느낀 한줄평 _
굉장히 조용하고 선풍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일단 제가 지금까지 써본 선풍기 중에서 가장 정숙합니다. 1단으로 해놓으면 선풍기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요. 귀를 바로 앞에 가져가야 겨우 소리가 들립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다이슨 퓨어쿨도 기존 중국제 선풍기에 비해 굉장히 조용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숙성만 놓고보면 비교가 되지 않네요. 그래서 이 제품 쓰는 사람들이 아기한테 사용해도 좋다는 후기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제품 포장자체도 굉장히 짜임새가 있습니다. 뭐랄까 감성이 느껴지는 패키지 입니다. 예를들면 이런 문구도 있고 말이죠.
패키지를 다 뜯고나면 내용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립은 생각보다 저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팬은 힘을 줘서 뚜껑을 열어야 하는데 가격도 어마어마한 제품이다보니 이러다가 창살이라도 부러트리는거 아닌지 걱정할 정도로 조금 빡빡한 느낌이었어요. 저처럼 설명서를 안보고 조립하는분들은 그냥 설명서를 귀찮아도 한번은 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은 직관적인 편이라 햇갈리지는 않아요.
설치 완성한 모습입니다. 깔끔하죠. 무엇보다 무선이라서 지저분한 선이 보이지 않는게 만족입니다. 스펙상으로는 완충시 이렇게 일주일도 버틴다는데 저는 그냥 안쓸때는 무선독에 올려두기 때문에 일주일이나 가는지는 실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린팬S와 기존 그린팬과의 차이가 스펙상 성능의 개선도 있지만 이 배터리독의 유무가 큰 것 같습니다. 사용해보니 너무 편해요. 선풍기를 그냥 이 독 위에 올려두면 알아서 무선으로 충전이 됩니다. 세상 좋아졌네요.
발뮤다 그린팬S와 배터리독 저는 써보니 5점 만점에 4.5점 주고 싶습니다.
0.5점은 감점은 가격적인 요소가 되겠네요. 와이프님이 사다주셔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대충 50만원 정도 한다고 하니 왠만한 에어컨 값이 넘는거죠. 게다가 배터리독팩이 10만원 정도 하니...후덜덜하네요.
-장점 : 이쁘다, 조용하다, 무선이다(충전이 간편하다)
-단점 : 비싸다, 틸트가 안된다
덕분에 다이슨은 안방 침대옆에, 중국제 선풍기는 당분간 창고에서 나올일이 없어 보이네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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