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교육을 할때 성인들을 대상으로 일반적으로 학창시절 우리가 익숙한 방식인 강의식 방법은 효과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성인들은 이미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교육에 참석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교수자(강사)의 전달식 강의는 학습자(교육생) 개개인의 판단과 평가를 피할수 없고 그에 따라 교육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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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방식의 강의 - 옛날 교수님들께서는 아예 폰디움 뒤에서 강의안을 보고 읽으시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기업교육의 형태가 강의식 교육방법을 활용하고 있는것이 실정입니다. 왜냐하면 한번에 많은 인원에게 다양한 지식전달을 위해서는 강의식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업교육은 어떤 교육현장보다 결국 '시간=돈'이 강조되기 때문에 1명의 강사가 다수의 교육생을 커버할 수 있는 강의식 교육이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토의식 교육을 교육 중간중간 활용하거나 확대해 나가고 있는것도 분명한 추세입니다. 쌍방향의 토론, 토의식 교육의 장점은 말그대로 교육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강사-교육생, 교육생-교육생 다자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해진 지식이 아니라 수용적이고 창의적인 지식이 전수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업교육에서는 사외강사가 해당 기업에 대해선 어쩌면 교육생들 보다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토의/토론식 교육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포럼
- 포럼은 고대 그리스어의 광장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했던 그리스에서 광장에 모여 공통된 의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던 것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 오늘날 포럼은 소수의 전문가, 사회자가 단상위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발표 및 다수의 청중과도 토의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 비형식적이고 청중과의 소통도 자유롭게 이루어 질 수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 미래포럼
[이렇게 소수의 전문가, 사회자가 나와서 특정주제에 대해 발표, 토의하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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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서 포럼에 가보면 이렇게 강의식 형태가 대다수입니다 끝나고 질문도 쪼끔]
2.세미나
- 세미나는 각종 학술대회, 발표회, 사내세미나 등으로 많이 활용되는 방법입니다.
- 세미나의 가장 큰 특징은 참석자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 또는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 포럼에서 청중들은 단순 청중일 수 있지만 세미나는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진행한다는 점이 가장 다릅니다.
- 대학원에서 수업시 보통 많이 사용하는 방법도 이 세미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닌데...)
- 사내세미나의 경우도 해당 분야 관련자나 동일 직무끼리 모여 실시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연구개발세미나, HR세미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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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렇게 세미나 하는 모습이 떠올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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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한국의 많은 세미나들이 이런 형태입니다. 포럼과 차이점은?]
3. 심포지엄
- 심포지움은 어쩌면 일반적 형태의 강의식 교육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 3~6명의 전문가, 유명연사들이 나와서 사전 준비된 원고를 발표하고 청중은 듣는 그런 형태입니다.
- 일반적으로 모든 주제발표가 마치고 간단하게 청중과 질의나 토의를 진행하는 편입니다.
- 앞의 포럼, 세미나보다 가장 형식적인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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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까 사실 3가지 방식이 다 비슷하면서도 지식의 전달, 사고의 확장, 청중의 참여가 가능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저도 어떤게 포험, 세미나, 심포지엄인지 사실 잘 구분이 안가네요.
두드러지는 특징만 놓고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형식성 : 포럼 < 세미나 <<< 심포지엄
2.청중의 참여도 : 심포지엄 <<< 세미나 < 포럼
3.참여인원 : 세미나 < 포럼 < 심포지엄
워크샵은?
그렇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육에서 진행하는 워크샵과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여기서 워크샵은 회사에서 저기 물좋고 경치좋은 곳에가서 놀고오는 워크샵이 아니라 교육적 방법으로 활용되는 워크샵을 의미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워크샵은 강의나 발표를 통한 지식전달 보다는 참여자들이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거나 공유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기업교육에서는 사외강사에게 먼저 교육을 받고 나서 해당 주제나 이슈에 대해 교육생들간에 워크샵을 통해 학습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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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담당자는 이렇게 워크샵이 활발한 모습만 봐도 흐뭇합니다]
그밖에도 컨퍼런스, 패널토의, 콜로키 등의 방법들이 있지만 교육적 용도로는 위의 3가지 방법보다는 활용이 적은 편입니다.
-컨퍼런스 : 토의 자체보다는 넓은 공간에서 특정 분야나 주제에 대해 전시, 홍보, 이벤트적인 방법으로 사용됨
-패널토의 : 특정 주제를 놓고 찬/반 또는 상반되는 의견을 가진 패널들을 단상으로 불러 발표, 토의하는 방식
-콜로키 : 전문가, 특정 집단의 대표자가 나와서 발표, 토의하는 방식
교육담당자로 일하면서 사실 이런 용어들에 대해 별다른 고민없이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비슷한 형태로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는 교육담당자의 필요역량 중 중요한것은 WHY에 대해 질문하고, WHAT을 탐구하며, HOW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HOW MUCH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죠)
고민없이 사용하던 용어들을 이렇게 정리해보고 적어도 그 용어에 원래 의미에 맞게 실시해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정된 장소와 소극적인 참석자들 때문에 이런 구분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더라도 한번 시도해볼만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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